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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약 후기
6주차 후기입니다!
갑자기 잠이 많아지고 몸이 피로해지면서 예민해지더니 흡연자인데 담배냄새가 역해지고 음식이 역하더라구요 특히 닭 비린내..그리고 결정적으로 멀미를 안하는 사람인데 갑자기 멀미를 해서 혹시나 했어요. 주기가 규칙적인 편인데 생리가 일주일 늦어져서 임테기 했더니 두줄..확인하고 멘탈이 와장창됐는데 그전에 미프진 약을 먹고 임신중단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서 바로 인터넷 검색했어요!!임테기 확인하고 알아보고 결제까지 단 한시간만에 속전속결로 진행 완료했습니다. 이미 예전부터 제 선택을 존중하고 제가 하겠다는대로 따르겠다고 해서 다음날 남자친구에게 약을 구매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는데 사기사례도 많고 잠수타는 경우도 많다는데 잘알아보고 한거냐고 화부터 내더라구요((왜 적반하장인지..))하지만 상담도 빠르고 배송도 이틀만에 도착했어요(사기걱정은 하지마세요!!)어떻게 복용하는지랑 진통제와 구토억제제 등 친절하게 알려주셨고 믿고 첫째날 약물을 먹었습니다. 첫날은 진통제만 먹고 먹었는데 약간 속이 울렁거리는게 구토억제제를 먹을걸 후회했습니다..입덧증상 있으신분들은 꼭 구토억제제 드세요..첫날은 그나마 참을만한 통증이였어요. 생리통 심할때의 통증정도??근데 문제는 다음날 아침부터였어요..뭔가 자궁이 덜렁거리는거처럼 걷는게 힘들고 디지게 아프더라구요??일단 이틀차 약물을 상담사분께 말씀드리고 먹었어요. 혀밑에서 녹인지 정확히 20분째에 거의 죽을거 같은 고통이 시작됐어요. 안간힘을 다해서 버티다가 30분되자마자 녹지않은 남은약을 물로 꿀꺽했습니다. 그때부터 억소리도 안나올정도의 고통이 시작되더니 배가 찢어지면서 자궁을 비틀고 쥐어짜는거 같은 통증을 겪었어요. 통증은 10점중 10점..평생을 통틀어 제일 아팠어요.. 갑자기 오는 오한으로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며불며 아프다는 소리만 남발한지 10분정도 됐나?그대로 기절했어요..어떻게 잠든건지는 모르는데 그냥 그대로 쓰러져서 자고 두시간정도 지났나??깼는데 죽을거같은 고통은 살짝 줄어들고 통증은 10점에 8정도였던거 같네요. 후기를 보고 이쯤 화장실가면 되겠다 생각하고 화장실로 직행..(걷는거 디지게 아파요ㅜ)화장실 도착하니깐 무슨 애기 똥귀저기마냥 퍽하고 묵직한게 나왔어요. 한눈에 보기에도 태반하고 태아가 떨어진게 보여서 상담사분께 사진으로 보여드렸더니 잘 진행되고 있다고 하셨어요. 안심하고 침대에 다시 누웠는데 5시간동안 아파하느라 거의 밤샜어요 문제는 다음날부터였는데 온몸에 힘이 안들어가고 특히 손가락 발가락이 저리고 힘이 하나도 없었어요. 펜을 쥐지도 못할정도였고 물병 하나도 제대로 딸 수 없었어요. 발목이랑 손목에는 큰구멍이 뚫린거 마냥 시렵다고 해야하나 한걸음 걸을수조차 없더라구요. 입덧때문에 먹은것도 거의 없어서 일단 죽을 먹고 바로 진통제를 먹었어요. 유산이 출산과 같은거라 몸조리 잘 해야한다고 해서 소고기도 먹고 해물탕이랑 과일, 미역국을 챙겨먹었어요. 제 경험상 어혈을 빼는데 미역국이 최고에요 미역국 먹자마자 어혈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4일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아프고 몸상태가 완전히 돌아오지는 않네요. 처음 먹어본 미프진이라 후기는 봤지만 이렇게까지 아픈줄 몰랐어요. 두번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통증이네요ㅜㅜ다들 피임 잘하시고 실수는 한번이면 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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